[가오슝 3박4일 여행 - 2] 가오슝은 어떻게 변했는가
2019년 호주 1년 생활을 끝내고 대만에 한달 가량을 지냈었다.
그중 반은 가오슝을 반은 타이페이에서 지냈는데
이번에 온 가오슝 일정 중에는 자연스레
나는 가봤지만 가족들은 가보지 못한 지역들도 포함되었다
오늘 가는 곳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참 기대가 되었다
숙소 호스트가 추천한 대만식 아침 식사집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샌드위치랑 밀크티를 사서 먹었는데
역시나 싸고 맛이 좋았다.
밀크티 먹고 싶었지만 내가 먹게 된 홍차는 너무 달았다...
이른 아침 식사 후 집을 나섰다.
첫 목적지부터 너무 설레는 '항원우육면'
지난 여행중에도 두번이나 방문한 맛집이다.
대만의 태양은 아주 뜨거웠고
역시나 많이 더웠다.
근데 가오슝 사람들은 긴팔을 입고 다니더라는...
어떻게 그렇지?
목줄한 야옹이도 볼 수 있었다
수다쟁이였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항원우육면이었다.
변한거라고는 사장님이 영어가 느셔서
대화가 어느정도 된다는 것?
유명해져서 외국인들이 많이 오니 언어도 느셨나보다
항원은 비빔우육면에 타이완비어 클래식이 정석이다.
배도 꺼트릴 겸 근처의 전망대로 향했다.
가오슝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어 정말 좋지만
더운날에는 그냥 택시 타고 가기를 권장한다
너무 덥고 언덕은 조금 길다
그리고 보얼예술특구로 향했다.
중간에 개인 카페에 들려 밀크티를 먹었는데
꽤 준수한 맛이었다 하지만 사진을 안 찍었더라는..ㅋㅋ
주말의 보얼예술특구는 특별했다.
사람도 많고 전시회나 그런 볼 것도 많았다
19년도의 빈티지 트랜스포머는 노란색 범블비가 되었고
플리마켓의 고양이는 눈빛이 모든걸 안다는 눈빛이었다.
사실 저 양말을 만져보고 싶었다
그리고 서니힐을 오랜만에 들렸는데
여전한 펑리수 맛에 차도 좋았다
이렇게 펑리수 한 개와 차 한잔이 참 좋다
원래의 계획은 바로 '미려도역'으로 가려했지만
펑리수를 꽤나 샀고 전시회에서 사진 브로마이드도 사서
짐을 좀 놓고 이동하기로 하고 숙소를 들려서
정비하고 택시 타고 이동했다.
마사지를 받으로 갔고
살면서 가장 시원한 마사지를 받아봤다.
미려도역도 오랜만에 가봤고
루이펑 야시장도 너무 오랜만이었다
변한건 없다
그런게 대만의 매력이랄까
간단히 저녁을 먹고 후덕복에서 음식을 사와서
고량주와 아이스와인을 마셨다
이렇게 또 이틀 차 여행이 종료되었다
취할 때까지 마시고 잤고
여행은 역시 술과 함께가 아닐까
아직은 행복했던 평범한 여행 중 어딘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