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에 두번째 서른 뭐 그런 얘기
만 나이가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20대가 되었지만
그게 무슨 의미야
그냥 똑같이 지냈지만 다시 30살 생일 맞이하는 느낌은 좀
싱숭생숭했다.
물론 그렇다고 생일이 특별했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그냥 그런 평소의 생일이었다.
오랜만에 본가에 들렸고
(안 가면 큰일날 것만 같은 경고를 들었다)
중학생 때부터 대학 때까지 계속 다니던 단골집에서
간단히 생일을 보냈다.
그리고 생일 케익은 베라 아이스크림에 꽂았다
잘 안 먹는 케이크 보다는 훨 좋다
그리고는 다음날 아침 첫차 타고 복귀하는
불속성 효자의 모습을 보이며
형과 형수님과 서울에서 중국 음식점과 맥주집까지
알차게 생일을 보냈다.
(중국 음식점은 또 안 찍었다 블로거의 길은 너무 멀다)
다음날 세탁소 가다가 개냥이를 만났다
흔들렸지만 현실은 데려다 키울 집이 없는걸
수요일에는 금요일에 회사 마라톤 동아리
훈련이 있어서 워밍업 겸 새벽 런닝을 뛰었다
서울에 살면 아침마다 뛸 시간이 있지 않을까?
이사가 정말 가고 싶은 날이다 ㅎㅎ
목요일은 평촌에 공원에서 맥주도 먹고 했지만
사진을 안 찍었네..?!
찍은줄 알고 찾았는데 없더라
금요일에는 그 유명한 여의도 고구마를 뛰어 주었다
너무 트랙도 코스도 좋더라는
다음에도 한번 뛰어야겠다
단점은 집에가는데 너무 오래걸려
토요일에는 형 이사한 집에 들려 이사 마무리 좀 도와주고
약속이 있어서 평촌 거쳐서 서울로 향했다
이게 약속이라고 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ㅋㅋ
저녁에는 한강 가서 수다 떨면서 시간을 보냈다
역시 말하는 것 만큼 시간을 잘 보내주는것은 없다
새벽 2시에나 집에 들어왔지만
재밌었다
서울로 빨리 이사가야지..
올 해 안에 갈 수 있기를 ㅠㅠ
그리고 일요일은 잘 쉬었다
커피도 마시고
만들던 서버나 튜닝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좀 더 나가 놀고 싶었지만
내일은 월요일이니까..ㅋㅋ
다음 한 주도 화이팅이야 🤜🏻